고혈압 고위험군의 분류와 위험인자, 혈압을 조절해야하는 이유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고혈압의 정의와 혈압의 고위험군 분류와 고혈압 위험인자를 알아보고 혈압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고혈압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어떤 방법을 쓰든지 혈압을 낮추어서 심장 질환과 뇌 질환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런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고혈압 치료에 진정한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미 심근경색증, 뇌경색이 발생하신 환자분들도 혈압을 조절해야만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발생한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1) 고혈압의 정의

우리가 혈압을 재면 수치가 두 가지가 나옵니다. 높은 것이 수축기 혈압, 즉 심장이 수축되면서 혈액이 온몸의 말초 혈관으로 쫙 퍼질 때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때를 수축기 혈압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낮은 것은 이완기 혈압으로 심장이 수축됐다가 이완될 때 다시 온몸의 말초 혈관에서 심장으로 피가 돌아가면서 혈관의 압력이 가장 떨어지는 것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부릅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까지 그리고 이완기 혈압이 80까지를 정상 혈압 혈압이라고 부릅니다. 정상 혈압이라는 것은 임상적으로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가장 낮아지는 가장 좋은 혈압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을 정상혈압이라고 합니다. 120에서 82라는 수치를 벗어나서 점점 혈압이 오르기 시작하면 단계별로 점점 심뇌혈관 질환에 합병증 발생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정상 혈압의 한 단계 위인 주위 혈압은 수축기가 120에서 194입니다. 이완기 혈압이 80 미만, 두 가지가 다 충족이 될 때를 주위 혈압이라고 부릅니다. 주위 혈압의 한 단계 위를 고혈압 전 단계라고 부릅니다. 고혈압 전 단계가 되면 수축기 혈압은 130에서 139 사이 그리고 이완기 혈압은 80에서 89까지 이 둘 중에 하나라도 충족되면 고혈압 전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140에 190을 넘어서 올라가기 시작하면 바로 고혈압 1기가 되겠습니다. 고혈압 1기는 수축기가 140에서 159 또는 이완기가 90에서 99 이때까지가 고혈압 1기, 고혈압 2기는 수축기 혈압이 160 이상이거나 100 이상일 때를 고혈압 2기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단계별로 정상 혈압, 주위 혈압, 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 1기, 고혈압 2기 이렇게 계속해서 올라가게 됩니다. 고혈압을 정상으로 낮추는 것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2) 고위험군의 분류

고혈압의 고위험군을 분류해보겠습니다. 첫째는 160에서 100 이상인 경우가 완전한 고위험군 그룹입니다. 둘째는 나이 65세 이상입니다. 나이가 65세 이상이면 고혈압 전 단계라도 무조건 고위험군입니다. 65세 이상이라는 연령의 가중치가 붙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이면서 나의 혈압이 132에 80이 정도만 돼도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65세 이상에서 혈압이 정상 혈압보다 조금만 벗어나도 무조건 고위험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세 번째는 당뇨입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당뇨 자체로 가중치가 붙기 때문에 무조건 고위험군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당뇨가 있고 혈압이 132에서 80으로 정상보다 약간 높은 고혈압 전 단계더라도 혈압을 무조건 떨어뜨려야 합니다. 

3) 고혈압 위험인자

 고혈압이 될 수 있는 위험인자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나이입니다. 남성은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입니다. 두 번째 흡연을 하는지의 여부입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세 번째 비만입니다. 체질량지수, 즉 BMI가 25 이상 혹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입니다. 네 번째는 이상 지질 혈증입니다. 총콜레스테롤이 220 이상이거나 LDL이라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150 이상입니다.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거나 HDL이라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40 미만일 때입니다. 이럴 때 이상 지질 혈증이라고 부릅니다. 네 가지 중에 어떤 것에 본인이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보고 네 가지 중에 두 가지가 해당되면 중 위험군이고, 세 가지부터는 고위험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혈압을 조절해야하는 이유

고혈압 환자에서 심장 질환 그리고 뇌 질환 이렇게 두 가지 합병증이 주로 발생합니다. 이 합병증 때문에 후유증으로 한쪽마비, 언어마비, 의식장애 등 여러 가지 후유증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학회에서는 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점점 올라감에 따라서 연령과 위험인자에 따라서 심장 질환, 뇌 질환, 심 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분류해 놓았습니다. 이것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 향후 10년간 심 뇌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누어볼 때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위험군은 5에서 10%, 중위험군은 10에서 15%, 고위험군은 15% 이렇게 세 군으로 나뉩니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저위험군은 10년간 심뇌혈관 질환 합병증이 13명 한 명 중에 한 명 발생하는 것이고. - (중위험군 분류) 중위험군은 8명 중에 1명, 고위험군은 7명 중에 1명의 확률로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5) 고혈압 치료의 목표

혈관 건강을 좋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혈압을 정상혈압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냐하면, 심근경색, 뇌경색, 심뇌혈관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가 우수한 것은 바로 혈압을 낮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혈압의 치료가 결국 혈관 건강을 좋게 하고 동맥 경화의 악화를 방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겁니다. 혈압을 10에서 20까지 떨어뜨리면 뇌졸중을 40%, 심근경색을 20% 줄일 수 있습니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는 약 이외에도 생활습관 개선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의 혈관 건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 한 가지가 바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