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눈앞이 컴컴해지며 휘청거릴 때가 있나요? 이럴 때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야 합니다. 원인과 예방법,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갑자기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움을 겪어본적이 있습니까? 평소에는 어지럼증이 없지만 갑자기 일어날 때 유난히 자주 또는 심하게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정상혈압이거나 고혈압인 경우도 장시간 누워있거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일어서거나 오래 서있을 때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 뇌로 제때 들어가지 못해서 순간적으로 혈압이 떨어질 때 발생합니다. 시신경이 있는 후두부에도 혈액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눈앞이 컴컴해지는 증상도 동반합니다. 한 번씩 증상이 나타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빠르게 회복됩니다. 심한 경우 쓰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심하지 않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원인과 발생하기 쉬운 조건
원인은 앉거나 누워있는 경우 혈액이 아래 쪽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어선다면 다리하체의 정맥이 수축하면서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강하게 수축합니다. 이때 혈액이 뇌 쪽으로 올라갑니다.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혈액이 부족한 뇌는 어지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1. 키가 큰 경우
하체부터 심장 뇌까지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2. 하체 근육량, 근력이 부족한 경우 많이 발생합니다. 보통 마른 여성들에게 기립성 저혈압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이유는 근육량, 근력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3.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근육의 노화로 인해 혈액을 펌핑하는 힘이 부족합니다. 특히 노년층 실신의 원인으로 기립성 저혈압은 33%를 차지합니다.
4. 혈관 확장제 등의 약물 장기 복용 하는 경우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5.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급격한 체중감소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6.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만성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확인방법
1차로 충분한 시간 앉거나 누워서 혈압계를 이용하여 안정된 혈압을 측정합니다. 측정 직후 즉시 일어나서 1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3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한다면 기립성 혈압이 맞습니다.
신호를 보내는 질환과 아닌경우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 중 치매와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뇌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통 사람보다 발생확률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심부전과의 연관성을 알아본 결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심부전 발병 위험도가 평균 54%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45~55세는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심혈관 이상을 의심해보고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저혈당을 의심해야 합니다. 저혈당의 경우 자세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땀이 나거나 어지럽고 토할 거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혈당, 혈압체크를 하여 기립성 저혈압과 구분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약이 너무 강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의 경우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예방법
1. 하체근육을 키워라
하체근육 중에서도 종아리 근육이 중요합니다. 근육은 혈관을 짜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맥을 타고 말초로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펌프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면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해 기립성 저혈압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하지정맥류, 고혈압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까치발 들기 운동, 앉아서 다리를 펴고 발을 앞으로 밀고 당기기 동작, 스쾃를 통해 종아리와 허벅지에 힘을 줍니다. 꾸준히 3개월 이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탈수를 예방합니다.
의외로 체내 수분량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 땀을 흘리고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수분섭취량이 부족하면 반복적으로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이나 커피등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탈수를 일으킵니다. 하루 2L~4L씩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3. 서있을 때 발을 엇갈리게 서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복부를 웅크리고 압박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이러한 자세는 근육의 긴장도가 올라가서 낮출 수 있습니다. 발을 올리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앉은 자세에서 몸을 일으키기 전에 종아리, 하체 근육에 미리 힘을 주는 자세를 취하고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5. 자주 쓰러지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들
1. 오랫동안 탕 속에 들어가 있는 것
평소 저혈압이 있는 경우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있으면 하지정맥 혈관이 확장되어 수축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탈수가 심해져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20~30분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10분 이내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적절한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합니다. 일어설 때는 난간을 짚고 천천히 일어납니다.
2.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게 되면 정맥이 이완됩니다. 위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수분을 보충해 주며, 중간중간 그늘에서 열을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이야기
나는 저혈압이 있고, 현재 빈번하게 기립성 저혈압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에 근력이 약해지면서 심해졌습니다. 심할 때는 눈앞이 보이지 않고 바닥에 머리를 대고 눕습니다. 3~5초 후에는 괜찮아집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예방법과 꾸준한 하체운동, 수분섭취로 생활 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의 분들은 꼭 참고하시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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