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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가와사키병, 원인과 증상, BCG 접종부위 발작, 딸기혀

by 뉴런101 2022. 12. 27.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난다거나 눈이 빨개지고 피부에 두드러기처럼 발진이 올라오나요? 가와사키병일 확률이 높습니다. 증상과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가와사키병 문구

 

가와사키병의 정의

소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전신에 다양하게 침범합니다. 피부, 점막, 임파절, 심장 및 혈관, 관절, 간 등에 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위장관 장애, 담낭수종, 드물게 뇌수막 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에 나타나며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입니다.

 

증상

가와사키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38.5도이상의 고열, 피부의 발진, BCG 접종 부위의 발적, 안구의 충혈, 구강점막의 발적, 비화농성 경부 임파절 종창,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사지말단의 부종등이 있습니다. 발열은 항생제에 반응이 없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대게 1~2주 이상 지속되고, 3~4주 동안 열이 나기도 합니다. 

1. 급성기: 첫 2주동안 열이 나며 경우에 따라 설사 복통, 두통 등이 나타납니다.

2. 아급성기: 2주~4주동안 손가락, 발가락 끝 항문주위에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혈소판 수 가 증가 합니다. 관상동맥류는 1~2주에 발생하며 4~8주에 최대가 됩니다.

3. 회복기: 1달~3달사이에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관상동맥의 동맥류가 회복되고 크기가 감소됩니다.

 

가와사키와 비슷한 증상의 성홍열은 3세 이상의 전 연령에 나타납니다. 주로 어린이 또는 청소년에서 흔합니다. 비슷한 증상으로는 열, 발진, 입술과 혀가 빨개집니다. 원인은 급성 인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의 기침 등의 호흡기 전파로 감염이 됩니다. 목감기의 증상을 보이며 발진, 발열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항생제를 10일간 투여하여 균의 전파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는 24시간 동안 전염성이 있으므로 격리를 해야 합니다.

 

진단리스트

1. 알 수 없는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됩니다. 2. 양측성 결막의 충혈이 됩니다. 3. 빨간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4. 손발이 붓습니다. 5. 혀가 빨갛게 변하는 딸기혀를 확인합니다. 5. 입술이 빨개집니다. 6. BCG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붓습니다 7. 1.5cm 이상의 경부림프절 비대가 확인됩니다. 이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가와사키병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치료방법

급성기에는 가와사키병의 진단이 가장 중요하며 가능한 한 빨리 면역그로불린을 다량 투입합니다 또한 고용량의 아스피린 치료를 병행합니다. 발병 10일 이내에 급성기 치료가 시행되면 합병증 없이 완치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발병 후 1~2주가 지나면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상동맥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아급성기에 접어들면서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6~8주 동안 투여합니다. 만약 관상동맥 합병증을 확인한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규칙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경에 따라서는 치료적 심도자술이 요구되며 심장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와사키 재발률은 3% 정도입니다.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는 경우는 예후가 좋아서 1년 이후에는 엄격한 추적관찰은 시행하지 않습니다. 반면 중등도 이상의 관상동맥의 변화가 확인된다면 심근허혈 유무를 정기적으로 추적해야 합니다. 관상동맥 조영술을 하여 협착이나 폐쇄가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예방법

가와사키병 자체는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에 병에 관한 소아질병에 대한 지식을 가지기 바랍니다. 어떠한 병이든 초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가와사키병은 3일 이내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심장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증상 중에 2가지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이야기

나의 아들은 생후 7개월이 되었을 때 가와사키병을 진단받았습니다. 1~2일 차에는 38도 이상의 열이 났습니다. 단순한 감기라고 판단했습니다. 해열제를 먹이며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아이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열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2일째 되던 날 주말이 되어 근처 'P'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해열제를 먹인 후라서 열이 나지 않아 치료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3일째 되던 날 저녁부터 피부의 발진이 생겼으며 어깨 BCG부분이 빨갛게 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평소 사용하는 '열나요'어플을 사용하여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밤늦게 해열제를 토해서 근처 'J'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힘들게 혈액 검사를 하고 소아과전문의의 '가와사키병'의심 진단을 받았습니다. 즉시 입원을 하고 다음날 '면역글루빈' 투여를 시행하니 24시간도 되지 않아 발진이 사그라들고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빠른 판단으로 치료를 할 수 있어 합병증 없이 완쾌되었습니다. 지인의 경우 일반 병원에서 감기약만 처방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이상 지나 '가와사키병'을 진단받고 합병증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병이든 빠른 진단이 필요하지만 나의 아이를 위하여 평소 소아질병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