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은 치매와 유사한 증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섬망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섬망의 정의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주의력 저하와 의식 수준, 인지 기능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그 외 환시와 같은 지각의 장애, 비정상적인 정신운동 활성, 수명 주기의 문제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심한 과다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는 상태를 섬망이라고 정의합니다.
유형과 증상
치매와 섬망의 비교: 치매를 만성 뇌 부전이라고 하면 섬망은 급성 뇌 부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매의 경우에는 진행 속도가 느리고 환각이나 환청, 불안, 초조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주변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지만 치매는 한번 발생하면 서서히 진행되며 완치가 되지 않습니다. 섬망의 경우에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고 환각, 환청, 불안, 초조 같은 증상이 더 심하고 급격하게 나타나지만 섬망의 경우 수일 이내 대부분 회복됩니다.
섬망 증상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증에서 10~15%의 비율로 나타나는데 특히 수면마취 등 큰 수술을 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장소와 시간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고 사람이나 날짜를 헷갈려합니다. 특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환각, 환청을 경험하고 피해망상, 피곤, 우울, 느림, 불안, 초조, 과민성, 공격성, 의심, 혼동 등 비논리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낮에는 호전되는 양상이 나타나지만 밤이 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거나 주사기를 빼는 등의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원인과 치료방법
섬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머리 외상이나 뇌종양,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폐렴 및 요로 감염과 같은 감염성 질병, 신부전 또는 간부전, 독성의 물질에 노출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경우로 나타나지는 않고 65 이세 이상의 노인,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는데 심한 통증과 수면마취 수술을 한경우, 알코올 과다 섭취, 기존에 불안장애나 유사한 증상이 있었던 경우, 항우울제 또는 수면 보조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치료방법에는 1차적으로 섬망 증상이 나타나게 된 근본 원인을 식별하고 제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고 그 외에는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가 있습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환경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시계나 달력을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고 지남력을 확인시키고, 익숙한 물건, 사람들과 생활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과도한 감각 자극을 피하고 낮에는 활동을 격려하고 밤에는 잠을 잘 수 있도록 수면 각성 주기를 유지시킵니다. 반면 과도한 공격성이나 환시, 환청 등의 정신병적 증상과 불면증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아버지의 섬망 이야기
나의 아버지는 2022년 9월 신장이식을 위하여 병원에 입원을 하시고 이틀 후 전신마취 후 수술을 하셨습니다. 연세는 58년 생, 65세로 평소 성격은 내성적이고 약간의 예민함과 강박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술 전부터 낯선 병원 환경에 불안증세를 보였고 수술이 끝난 직후부터 심한 섬망 증상을 보였습니다. 위와 같은 불안, 초조함, 공격성, 우울증, 시간과 사람 혼동, 주사를 빼려는 행동, 의심, 피해망상, 느려지는 행동, 잠이 오는 듯한 모습 등 모든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의사들은 일주일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했지만 12월이 된 지금도 밤에 수면이 불규칙하고 불안함과 인지능력이 예전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나 변화된 주변 환경 과도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작은 일이 크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던 통장을 찾아야 되는 경우, 먹지 않던 약을 시간 맞춰 먹어야 되는 상황 등입니다. 계속해서 아버지의 경과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섬망이 나아질 수 있도록 치료할 예정입니다. 추후 치료와 경과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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