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잔 또는 점심 식사 후 한잔의 커피를 꼭 마셔야 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커피는 누구에게나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오늘은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내 몸이 보내는 신호 5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피의 장단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끊게 되면 신기하게도 소화가 잘 되고 두통이 없어지거나 불안이 감소되고 잠이 잘 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커피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장점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각성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늦게까지 일을하거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이 먹습니다. 또한 에너지를 제공하여 피로를 줄이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커피에는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소화를 도와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커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커피에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자유 라디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연구결과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2) 단점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고, 심장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면 소화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가 야한 사람들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여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으며, 과도한 섭취로 인해 신체적인 의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커피 음료는 과도한 설탕이나 크림을 함유하고 있어 칼로리 섭취를 높일 수 있습니다. 커피의 장단점을 종합해보면, 적절한 섭취량과 개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즐긴다면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지만, 과도한 섭취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섭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커피를 끊어야할 내 몸의 신호
커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장점과 단점을 모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커피를 마셔도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커피를 끊어야할 신호일 수 있습니다.
1) 졸음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는 잠에서 깨고 집중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커피를 마셔도 각성 효과가 덜 느껴지고 오히려 금방 피곤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각성 효과를 다시 느끼기 위해 커피를 또다시 먹게 되면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열심히 일을 해서 몸이 지치게 되면 우리 몸은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진정과 졸음을 유발하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피곤하니까 그만 쉬어라" 이렇게 몸을 쉬게 하려는 자연적인 반응입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아데노신 대신 수용체에 붙어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을 자극해서 흥분과 각성 상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건 어쩌면 졸리고 피곤할 때 우리가 커피를 먹는 긍정적인 작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이를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카페인 때문에 사용되지 못한 아데노신 처리를 위해 아데노신 수용체의 수를 늘리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카페인이 없어지면 남아도는 아데노신과 늘어난 수용체에 의해 처음보다 더 피곤하고 처음보다 더 졸리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피곤하다고 계속해서 커피를 찾게 되면 점점 더 우리의 몸은 피곤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2) 불안
해가 뜨고 해가 지는 것처럼 우리 몸에도 일정한 리듬이 있습니다. 이 리듬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같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됩니다. 카페인은 흥분과 관련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약간의 흥분은 에너지를 폭파시킬 때 필요한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다 보면 마치 불안 장애가 오는 것처럼 심장이 빨리 뛰고 긴장하게 됩니다. 또 침이 마르고, 초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는 커피를 당장 끊는 게 좋습니다. 커피를 도저히 못 끊겠다면 커피를 좀 연하게 마시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추천합니다. 단 카페인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두통
평소에 두통이 잦은 분들 중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때는 커피를 끊으라는 내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원래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두통이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두통이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수축된 혈관이 다시 이완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합니다. 오히려 반동성 두통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물론 반복적으로 마시게 되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에 커피를 마시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카페인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축된 혈관이 확장된 상태여서 아침부터 머리가 더 아파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잦은 두통이 있고 아침에 특히 두통이 잘 생긴다면 커피를 끊어보시길 바랍니다.
4) 가슴통증
커피를 마시고 흉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커피만 마시면 가슴이 화끈거리고 쓰립니다. 뭔가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합니다. 마치 심근경색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겁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고 가슴이 아프면 심장이 아니라 위장 문제일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커피의 카페인이 하부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듭니다. 또 위산 분비를 촉진해서 식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커피를 마셨을 때 속이 불편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아픈 듯한 느낌이 든다면 커피를 줄이거나 끊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아침 빈속의 커피는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체중증가
사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흥분해서 일시적으로 살을 좀 빼주는 역할을 해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장기간 먹게 되면 우리 몸의 부신이라는 곳을 자극해서 피로에 빠뜨립니다. 반복적인 카페인은 부신 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피로나 체중 증가 등을 반대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커피 믹스, 캔커피, 카페 라떼, 바닐라 라떼 등 달달한 커피들은 많은 당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이 계속 찔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오면 평소 내가 먹는 커피의 유형, 생활패턴, 식이패턴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증상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커피를 끊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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