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성인수신증,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어느 날 이유 없이 옆구리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콩팥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신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름부터 생소한 수신증,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자세한 치료방법을 알아봅시다.

 

수신증의 정의

흔히 콩팥이 늘어났다. 콩팥이 부었다. 콩팥에 물이 찼다고 표현합니다. 수신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모이는 부분인 신우에 소변이 과대하게 모여 확장된 상태를 말합니다. 신배와 신우를 지나 요관으로 흘러간 소변은 방광에서 고여있다가 어느 정도 차면 요의가 느껴지고 몸 밖으로 배설됩니다. 이때 소변이 흐르는 통로주에 어느 한 부분이 막히면 상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 부분이 팽창하게 됩니다. 보통 신우와 요관의 경계부위, 요관과 방광 경계 부위, 방광경부 그리고 요도 끝부분 등이 막히기 쉬운 부위입니다. 신우와 신배만 늘어나는 수신증, 그 보다 아래쪽으로 막혀 요관도 늘어나는 수뇨관증으로 나뉩니다. 수신증이 오래 지속되면 콩팥에 압력이 가해지고 물이 차면서 영구적으로 신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으로 신속하게 막힌 통로를 풀어주어야 여러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요로계 폐쇄의 원인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요로계의 폐쇄가 일어나서 수신증이나 수신요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기형은 소아에서는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원인입니다. 선천적으로 요관과 신우 경계, 요관과 방광 경계부위가 좁아져있는 경우, 핏줄 하방에 위치하여 눌리는 비정상적인 위치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성인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신우의 종양, 요로계 결석, 요도의 협착이 흔한 원인입니다.

- 수술중에 요관에 손상을 주어 발생하거나 외부 물질의 압박으로 요로계가 막히는 경우

-자궁경부암, 대장암에 의해서 요로계가 눌려 발생할 수 있다. 

-신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난소암등 비뇨기계에 영향을 주는 특정암

-여성의 경우 임신 중에 자궁이 팽창하여 요관이 눌리는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확대된 전립선 때문에 요도를 압박하는 경우

-부상이나 감염으로 인해 요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경우

-신장 결석이 신장에서 빠져나와 요관을 막는 경우

-어린아이의 경우 출산 전 비뇨기계의 일부가 잘못 발달된 경우

임신 중 자궁의 팽창으로 요관을 누르는 경우에는 수신증이 생길 수 있으나 출산 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증상을 알아보자

수신증의 경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수신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등, 복부, 옆구리등 신체 측면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소변에서 피가 나거나 회수가 매우 적고 소변을 볼 때 흐름이 약합니다. 발열이나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합니다. 고통스러운 배뇨, 탁한 소변 및 요로감염(UTI)의 모든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의사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증세를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요로감염, 발열, 소변의 피, 잘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나 옆구리를 만질 때마다 울어서 통증이 의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항상 아이가 힘이 없다거나 이유 없이 계속 운다면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요로감염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수신증을 일찍 발견하지 못하고 심해지는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태아의 경우 초음파를 통해서 18주 이후에 수신증을 할 수 있습니다. 100명당 1명 꼴로 발견이 됩니다. 이경우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태어난 후 치료를 할지 판단합니다.

 

치료방법

수신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정확한 진단으로 상태와 중증도를 파악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증상이 없는 수신증의 경우에는 신장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혈액검사가 정상수치이면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신기능이 저하되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각각 상황에 따라 시술, 수술, 약물치료등을 할 수 있습니다. 요관이 막혀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원활한 소변 배출을 위하여 카테터라는 얇은 튜브를 방광으로 삽입하는 시술을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로 이 질환을 치료할 수도 있으며 임신으로 인한 질환은 치료 없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심함 중증의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늘어난 요관을 잘라내고 다시 이어 붙이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물이 차게 되면 신장이 늘어나고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영구적인 신장 손상 및 신부전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신장이 기능을 상실합니다. 두신장이 모두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이식이나 투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조기 치료만 한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반드시 위의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병원(비뇨기과)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나의 이야기

나는 신부전 환자였습니다. 치료를 하던 중 옆구리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초음파를 하였습니다. 왼쪽신장의 팽창이 심하여 늘어난 요관을 잘라내고 이어 붙이는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요관은 빨대만큼 얇은 관으로 방광과 신장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조기에 진단한다면 신장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